가장 한국팬들에게 잘 알려진 두산의 우즈는 웬만한 한국 선수들보다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 흑곰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두산 관계자들은 ‘꼼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보통 때도 우즈는 철저한(?) 절약정신으로 지갑에서 돈을 거의 꺼내지 않는다. 입맛도 한국식으로 바뀌어 음식값이 따로 들지도 않는다.
우즈의 ‘꼼쟁이’ 기질은 하와이에 갔을 때 더욱 빛났다고 한다. 일괄적으로 호텔에서 선수들과 식사를 하지 않고 고국에 온 김에 룸서비스를 시켜 방안에서 끼니를 해결한 것. 문제는 룸서비스 금액을 자신에게만 깎아달라고 떼를 써 주위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했다고 한다.두산의 콜도 마찬가지다. 올스타전 때는 구단 매니저에게 휴가를 보내 달라고 졸라 결국 구단이 충청도에 있는 호텔도 잡아 주었다. 두산 매니저는 울며 겨자 먹기로 휴가비를 대신 내줬다.
그러나 이런 자린고비 정신에는 프로의식이 배어있다고 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이 대부분 근검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운동이 평생직업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궂은 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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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0.27 1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