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부터 수술, 항암 치료, 재건 성형까지 같은 공간에서 이뤄져
[일요신문] 50세 여성 A 씨는 최근 유방에 멍울이 만져져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유방 방사선 촬영 및 유방 초음파 검사 결과 유방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조직검사 시행 후 그 결과를 확인하고, 외과 및 성형외과 교수와의 면담 및 협진을 거쳐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과 재건 성형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이후 항암 치료 및 항호르몬 치료 또한 같은 장소에서 불편함 없이 받고 현재 재발 소견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유방의 모양 및 흉터에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유방센터는 기존의 외래진료동에서 분리돼 중앙진료동 1층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료 및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유방 진료의 특성상 환자가 옷을 갈아입고 진료 및 검사를 진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다른 질환의 환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배려했다.
3차 의료기관이지만 마치 1차 병원 유방클리닉처럼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부분의 1차 병원은 진료 및 검사가 빨리 이뤄지는 반면, 대학병원들은 그 전문성을 가지기에 진료나 초음파, 조직검사들이 일부 지연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유방센터는 3차 의료기관 임에도 불구하고 당일 진료 및 유방 방사선 촬영, 유방 초음파, 필요시 유방 조직 검사까지 원-스톱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언제든지 당일 진료가 가능하다.
유방센터 내에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 교수들이 동시에 진료를 보고 있고 서로 협진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및 성과도 좋다.
특히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암 수술 후 상실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유방의 보존 및 흉터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써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 크다.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편하고, 친밀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다가가서 직접 설명과 함께 치료를 함으로써 유방암으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 치료 후 부작용이 최소화 되도록 하여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