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법관은 27일 오전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부산 해운대구 출마설에 대해 “아직 말할 입장이 아닌거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발표 시점에 대해선 “곧, 곧일 겁니다”라며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안 전 대법관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중·동구와 해운대구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아직 미지수다. 안 전 대법관은 “정리가 된 게 있다고 해도 아직 말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안 전 대법관은 이날 강연에서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위대를 비판했다. 그는 “공동체 생활을 잘 하려면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 그런데 요새 질서가 잘 지켜지느냐”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시위하는 사람이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을 때릴까’ 생각한다. 저도 생생한 현장을 보면서 느낀 게 많다. 이게 너무 심한 거 아닌가. 바로 이런 게 무질서이자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