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대기실에는 경기장 모니터와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는 장치가 돼있는데 카자흐스탄 선수는 준비운동을 위해 다른 데서 몸을 풀고 있다가 중요한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던 것. 레슬링은 출전 시간이 명확하지가 않다. 앞 경기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출전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대기실에서 벗어나 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 특히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부족한 카자흐스탄 선수로서는 출전 시간을 지키지 못해 실격패 당한다는 사실에 대해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국의 강동국 선수(96kg급)도 출전 시간에 신경 쓰지 않다가 횡액을 당할 뻔했다. 카타르의 모하메드 선수와의 예선전에 1분30초가 지나 나타났기 때문. 30초만 지났어도 자동 실격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강동국 선수는 예선에서 승리,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온라인 기사 ( 2024.12.08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