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한옥, 한지’의 발상지이자 원형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서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 있어
▲ 남재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남재경 의원(종로1, 새누리당)은 25일 제264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서울의 3대 문화유산으로 ‘한글, 한옥, 한지’를 선정하고, 한글의 탄생지인 통인동, 한옥의 중심지인 북촌 및 경복궁 서측, 한지의 생산지인 신영동을 연계한 집중관리 및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의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문조사 결과, ‘한글’이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가장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로 뽑혔다”며, “그 발상지로서의 서울이 한 단계 더 도약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부분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한글의 탄생지인 통인동,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한옥 중심지인 북촌과 경복궁 서측, 400년 한지제조 중심지인 신영동은 지리적으로도 연계가 가능하고 연계 시 그 시너지 효과도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다”며, “서울시는 ‘한글, 한옥, 한지’를 잇는 서울문화유산벨트 구성을 통해 고유의 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특히, 신영동은 조선시대 동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지를 생산했던 조지서가 400년간 위치했던 곳으로서 그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지박물관을 짓기 위한 노력마저도 수년 째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라도 신영동 한지마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