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을’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가득한 알찬 구성이 눈에 띄었다. 새로운 기분으로 연애를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진행된 메이크오버쇼는 극장을 찾아준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메이크업 전문가를 초청해 관객들에게 메이크오버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랑에 서툰 요즘 청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현장에는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관객들이 넘쳐나 메이크업 전문가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관객에게만 기회를 주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관객들도 활발하게 참여한 이번 이벤트에서 많은 참가자들은 간단한 메이크업이지만 화사해진 자신의 얼굴에 깊은 만족을 느끼며 자신감이 한층 업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일반 관객들과의 첫 시사가 이루어졌다. 영화 상영에 앞서 관객들을 만난 윤계상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보시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에 대해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그와 환상의 커플 연기를 펼친 한예리는 “궂은 날씨에도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추워진 날씨 속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하기호 감독은 “젊고 유능한 스탭들과 치열하게 만든 영화다. 겨울에 어울리는 영화이니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본 관객들은 “눈 오는 날씨에 딱 맞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영화 보고 모두 썸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노희*), “제목처럼 상큼하고 통통 튀는 스토리이다. 결말도 극적이라 흥미로웠다”(황영*), “연극도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도 역시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이세*), “’극적인 하룻밤’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영화”(전해*), “윤계상이 현실 남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김아*), “다른 로코와는 달리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주었다. 소재 자체도 공감이 되고 이입되는 스토리였다”(주성*)등 올 겨울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상영 후에는 연애칼럼니스트 김정훈의 ‘연애팁강연’이 펼쳐져 연애 고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관객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김정훈은 <극적인 하룻밤> 언론시사 후 “원나잇한 상대와 해피엔딩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는 한 기자의 이야기를 꺼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그는 “첫 번째 밤은 감정의 소비일 뿐이지만 그 다음부터가 진짜 중요하다. 두 번째부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생산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싶다면 소비하지 말고 생산하라”라며 원나잇 그 후의 인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정훈’은 현실적인 이유로 도망가 버린다. 모든 남자가 다 그러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극적인 하룻밤>이 재미있는 이유는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이야기,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다. 현실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도망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감이 없는 남자에게는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한다. 남자들은 칭찬에 약하다”라는 색다른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연애에 있어서 의리가 얼마나 중요할까”라는 관객의 말에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연애 ‘갑’들을 보면 늘 ‘아님 말고’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아닌 걸 되게 하고 싶은 것이 사랑일 테지만 조금은 ‘아님 말고’ 정신을 기억한다면 즐길 수 있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을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BIG 이벤트 시리즈 3탄까지 모두 성공리에 마친 극적인 하룻밤은 사랑도, 연애도 힘든 요즘 청춘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올 겨울 유일한 로맨스 영화로 12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