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피팅모델 지망생 ‘성추행’한 20대 남성에 대해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 판결

[일요신문] 30일 대전지법이 카메라 테스트 빌미로 피팅 모델 지망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 아무개 씨(24)에 대해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40 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지난해 7월경 최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피팅모델을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올렸다. 최 씨는 면접을 위해 찾아온 A 씨(여·31)를 모텔로 유인해 “신체사이즈를 재겠다”며 미리 준비한 줄자로 옷사이즈를 재는 척, 신체 일부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다른 모델 지망생  B 씨(여·23)도 같은 방식으로 모텔로 유인해 마사지를 한다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피해자들을 계획적으로 유인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도 엄벌을 원하고 있어 가볍게 처벌할 수 없다“며 다만 피고인이 성적 충동 치료를 하는 등 재범 하지 않을 의사를 참작했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