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명품버스 시범 운행 나서...한옥마을~전통시장~금산사 순환
전북 전주에 미국 뉴욕과 하와이, 싱가포르 등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트롤리(Trolly)’ 명품버스가 명물로 등장했다.<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전주에 미국 뉴욕과 하와이, 싱가포르 등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트롤리(Trolly)’ 명품버스가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연간 600여만명)의 수송과 홍보를 위해 도입한 명품버스 4대 시승식을 갖고 전주시내에서 일반에 선보였다.
유럽의 전차를 연상시키는 빨간색으로 치장한 이 버스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트롤리버스는 전주역과 고속·시내버스 터미널, 완산동 시외버스정류소를 모두 경유해 KTX나 버스를 타고 전주를 찾는 외부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존의 79번 노선을 운행한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과 전동성당, 풍남문, 금산사, 그리고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서부시장 등 각기 다른 전통시장을 연결함으로써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맛거리 여행의 묘미를 선사하게 된다.
명품버스는 관광객 이외에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천200원이다.
시는 앞서 명품 시내버스를 운전할 기사로 전주시내버스 4개 회사 운전기사 16명을 선발하고 위촉식을 했다. 이들은 명품버스에 걸맞은 말끔한 제복을 입고 환한 미소로 승객을 맞는다.
시승식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의장, 전주시내버스 4개 회사 대표, 시민의버스위원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승식에서 “오늘 탄생한 명품시내버스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멋진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주시내버스 수준도 명품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