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우수 암소와 그 후대 송아지를 선발해 관리하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가 우수 암소와 그 후대 송아지를 선발해 관리하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도내에서 사육중인 모든 암소에 대해 유전능력을 조사‧평가 분석한 후 능력이 우수한 개체들만 별도 선발하고 후대송아지도 편입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고능력 암소축군 개체선발을 통해 우수한 유전능력 손실을 막으려는 취지다.
지금까지 한우개량은 주로 씨수소를 중심으로 개량이 이뤄졌다. “유전능력이 뛰어난 암소를 개량하면 품질고급화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우수 암소와 그 후대 송아지도 관리하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30억원을 투자해 시행한다. 3만2천마리를 선발하고 불량 암소를 도태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2018년까지 3년간 30억원을 투자, 1단계는 3만2천두를 선발 관리에 들어간다.
2단계에서는 고능력 암소축군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불량암소 도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 협의회를 구성하고 10억원을 투입, 고능력 암소를 2만5천두를 선발해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전라북도 삼락농정위원회에서 건의돼 추진하는 것으로 ‘삼락농정위원회 축산분과’에서 4차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이뤄졌다.
한우협회, 가축개량협회, 농·축협, 전북대 등이 참여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능력 암소축군 개체선발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서 내년 상반기 안으로 선발된 개체에 대해 혈통관계를 검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