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명 개정작업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가 전국 대의원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당명개정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73%가 찬성의견이었다”며 “이를 근거로 당명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당명개정을 위한 국민공모는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이후 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1차 후보를 정하고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최종안을 선택한다.
강 대변인은 “당명 개정사업은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가 주관하고 전략홍보본부가 총괄할 계획”이라며 “당명개정은 철저하게 국민과 당원 중심으로 대대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당명 개정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0년대 이후 야당은 이제까지 당명을 수차례 바꿔왔다. 95년 새정치국민회의부터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3년 열린우리당,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2008년 통합민주당, 2011년 민주통합당, 2013년 민주당,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등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간판을 바꿔달았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