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정치권과의 유기적인 공조...당초 정부안보다 250억원 ↑
전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U-20월드컵 등 각종 현안사업이 국비의 대거 확보로 탄력받게 됐다.
전주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국회심사단계에서 75개 사업, 5천288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안 5천38억원보다 25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성장 산업 분야와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포함한 문화·체육 관련 국비 확보가 원만하게 이뤄져 현안 추진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요 국비 반영 사업을 보면 탄소와 3D프린팅, 스마트미디어 등 신성장산업 분야는 이번에 기반시설 건립과 장비 설치,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교육에 투입할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탄력이 예상된다.
전주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원(총사업비 200억)과 스마트미디어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10억원(총사업비 75억)을 한 것은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시는 중점 사업인 전북연구개발특구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예산(20억원), 3D 프린팅 기반 탄소 융복합 소재장비 기술개발비(10억원),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비( 20억원)을 확보해 신성장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7년 20세이하 월드컵 개막전을 포함한 총 9경기를 치르기 위한 구장 시설보수 비용으로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이로써 전주월드컵 구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이후 13년여만에 대규모 보수가 진행된다.
당초, U-20 월드컵에 대해서는 국비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전주시의 발 빠른 상황대처와 전북 정치권의 체계적인 공조가 빛을 발하면서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또 혁신도시 인근에 전주복합문화체육센터건립(총사업비 100억원)을 위한 국비 20억원도 확보함으로써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가 다양한 문화콘텐츠 관련 국비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한지공예 재현 및 해외전시 사업(2억원) ▲경기전 야간개장 문화행사 지원(2억원) ▲경기전 시설 개·보수 및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업(5억원) ▲팔복동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25억원) 확보가 그것이다.
또 낙후된 전주 옛도심 활성화와 문화인프라 조성을 위한 단위별 사업들도 국가예산 확보로 사업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옛 전주부성 터(교동, 풍남동 일대)가 한옥마을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 국비 5억원을 시작으로 총 100억원(총사업비 200억) 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또, 금학천 정비사업의 총사업비 160억 중 마중물 성격의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교도소 이전 사업(102억원), 생태동물원 조성사업(192억원),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8억원)과 도시재생 지원지역 지정 사업(5억원) 등도 확보했다.
김승수 시장은 “각 부처와 국회를 발로 뛰어다닌 노력의 결과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국비확보로 신성장 동력산업과 전주의 강점인 문화예술 분야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