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 라이온즈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9일 오전 7시 해외에 머물고 있던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5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출석 전 오승환 측은 “조사에 성실히 응해 빨리 혐의를 벗고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지만, 결국 그는 일부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조사 과정에서 오승환은 지난 11월 해외도박장 운영업자이자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소속 이 아무개 씨의 알선으로 마카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벌였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 씨가 주장하는 수 억원 대의 규모가 아니라 오 씨는 4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진행했다고 일부 금액과 관련해 입장을 달리했다.
한편,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올인을 해온 한신 타이거즈는 오승환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 오승환의 내년 시즌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