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리 전통민요인 아리랑의 뜻을 살펴보면 아(我): 참된 나, 리(理) : 통하며, 랑(朗) : 즐겁다.란 의미를 가진다. 즉,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이란 뜻이다. 순우리말로 우리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이 제20회 중앙예술제를 통해 참된 나를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을 지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9일 흑석동에 위치한 예술대학원 본 건물 대강당에서 개최된 예술제는 원우회 주관, 많은 지도교수들과 학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를 마치고 졸업을 하는 윤익 원우회 회장을 격려하는 서혜옥 원장
“ How Art You”를 메인타이틀로 개최된 중앙예술제 개회사를 통해 서혜옥 원장은 학생들에게 애정어린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둔 원우회 회장 윤익을 친히 무대로 초청, 따듯한 포옹을 하며 격려하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윤익 회장은 서혜옥 원장과 손을 번쩍 들어 관중에게 인사를 하며 스텝에게 “사진 다 찍었어요” 라며 확인한 후 손을 내려놓는 능청을 보여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스케치
이렇게 정다운 모습으로 시작한 제 20회 중앙예술제는 오프닝 공연을 필두로 시 낭송(박상훈 교수/미술디자인과) 아트 인큐베이팅 쇼케이스 영화 ( ‘형제’ 손승훈 외 영화동아리 및 졸업생 참여)와 세 개 학과 융합 아트 콘서트를 선보였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무대를 관전하던 서혜옥 원장과 조혜정(예술경영학과 학과장)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임직원들은 마치 당신들이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교수들의 모습
특히, 예술제가 끝나고 조혜정 교수는 “학생들과 교수들은 물론 졸업생까지 어떤 틀을 벗어나 예술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여서 뜻깊었다.” 며 감회를 전한 후 “우리 애들이 (예술경영학과) 제일 잘한 것 같아요.” 라며 수줍게 웃는 모습은 여고생의 모습과 다름 아니었다.
스텝과 관중들(아래 사진 우측, 가수 최성수 씨)
또, 올해 2월에 수료 ‘풀잎 사랑’, ‘동행’ 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최성수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 최성수는 “정말 감동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아트의 세계를 음악과 미술, 영화로 융합해서 보여준 점이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토죤스케치
이어서 학생들과 스텝들은 “원우회 임원이어서 예술제를 준비하는 것이 너무 힘든 과정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뿌듯하다.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행복하다” (최영규 예술경영 4학차),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 사회자로 왔지만 공연 도중 나도 모르게 한 명의 관중이 되어 충분히 공연을 즐겼다. ”(강동원 EZ COMPANY 대표), “감동의 물결이다. 무엇보다 감기로 컨디션이 나빴던 체리필터의 조유진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음향 스텝)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중앙 예술제를 응원했다.
한편, 제 20회 중앙예술제를 개최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은 공연 영상학과(백남영 학과장), 미술디자인(서혜옥 학과장), 예술경영(조혜정 학과장) 세 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현장에서 선전하는 우수 예술인을 배출하는 곳으로 명실공히 국내 예술대학원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전안나 기자 jan02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