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송종국과 신애. | ||
월드컵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지금의 분위기라면 정답은 ④번이 아닐까. 22세의 박지성부터 35세의 황선홍까지 나이 불문, 결혼 불문, 외모 불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특히 총각 선수들의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최근엔 대표팀 선수와 여자 연예인과의 열애설이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중 히트가 ‘터미네이터’ 송종국이 CF계의 샛별 신애와 열애중이라는 보도. 두 사람의 만남은 데이트 장면이 우연히 한 스포츠신문의 사진 기자에게 찍히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엔 송종국의 품에 안긴 여자가 자세히 보이지 않아 상대가 누군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표팀 내에서 그 여자가 CF 모델 출신이란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곧 신분이 드러나고 말았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재미있는 것은 양쪽의 반응. 송종국측은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두 사람이 사귀고 있고 평가전 때 축구장에서 인사까지 나눴다며 확인시켜준 반면에 신애쪽은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밝히길 꺼려한다. 이유는 신애가 이제 막 모델계에 데뷔한 신인이기 때문. 모델에게 연인이 있다는 건 치명타로 작용하는 게 대부분이라 소속사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최소한의 확인조차 주저하고 있는 상태다.
신애의 매니저는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남녀관계로 사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상태에서 이런 보도가 계속 나가게 될 경우 신애한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걱정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신애 본인의 입장을 밝히기 전에 먼저 송종국이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안 뒤에 신애의 심경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부분. 아무 상관없는 사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자쪽의 의사를 궁금해하는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박지성 | ||
안정환 못지 않게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김남일도 인터넷에 서울대 출신 모델 김태희와 연인 사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송종국의 열애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여성 팬들은 김남일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핵폭탄을 맞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김태희에게 직접 확인해본 결과 다행히도(?) 헛소문으로 드러났다. 김태희는 “나한테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자친구가 있다. 치대생으로 좋은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데 뜬금없이 웬 열애설이냐”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어떻게 열애설이 돌았는지 너무나 궁금하다고 한다.
박지성도 여자친구의 존재 여부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얼마 전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있긴 했지만 아주 오래전 일이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엔 여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며 외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여자친구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낸 적도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현재 박지성은 ‘골키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싱글이다.
박지성의 이상형은 첫 느낌이 좋은 여자.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그 사람 때문에 죽을 각오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한다. 박지성이 경기하는 곳이면 어김없이 그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린다. 플래카드의 주인공은 일본 여성팬이라고만 알려져 있다.
여자들한테 가장 인기가 좋을 것 같은 이천수는 오히려 여자친구가 없다. 얼마 전 박경림과 휴가중에 술을 마셨다고 해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바빴는데 박경림과는 오누이 같은 사이라는 게 더 정확하다.
이천수도 한때 사랑을 불태운 여자친구가 있었다. 부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기가 막힌 우연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던 두 살 연상의 여자다. 당시 기자에게 여자친구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얘기가 쏙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슴 아픈 이별을 했던 것.
연예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는 이천수이기에 스캔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몸이다. 조만간 그와 관련된 대박 기사가 흘러나오지 않을까. 상대는 모 여자 연예인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