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최된 <청년플랜2.0 공감토크> ‘청년이 바라는 노⋅사⋅정’ 토크쇼에 참석한 청년기업가, 청년비정규직, 청년NGO 대표 등은 노사정 갈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청년플랜2.0> 창립총회 당시 사진.
발제자로 나선 서성민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정책연구원장은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의 9⋅15 사회적 대타협은 반쪽짜리임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다만 청년고용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정작 논의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는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한국노총 가입자들이 대부분 대기업 정규직이기 때문에 기간제근로자, 자영업자 등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했다”면서 “청년고용문제 해결과 고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서도 대타협 이후에 후속논의가 지지부진 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발제에 이어진 사례토크에서 청년기업가로 나선 서준원(T&S대표)씨는 자신의 창업사례를 바탕으로 노사간 배려와 양보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청년비정규직 사례토크자인 유수현씨는 한국기업의 경직된 기업문화와 다른 독일기업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비정규직문제의 해법을 제시했다.
청년플랜2.0은 국회에서 처음 생긴 청년분야 의원연구단체로 지난 2012년 출범했으며 오는 14일에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노인기초연금과 청년배당을 주제로 하는 ‘세대공감 토크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크쇼에서는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의 삶과 소외받고 있는 노년의 삶에 대하여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청년과 노인이 서로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함으로써 갈수록 깊어져 가는 세대갈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