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부자 케미를 선보이는 첫 번째 주인공은 99cm 작은 키 때문에 놀림받던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특별한 능력으로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감동 기적 드라마 <리틀 보이>이다.
또래에 비해 작은 키로 친구들의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8살 소년 ‘페퍼’는 하나 뿐인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아빠를 믿고 의지한다. 아빠는 그런 ‘페퍼’에게 항상 “Do you believe you can do this? / 할 수 있다고 믿어?”라며 용기를 주고 친구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래서 두 부자는 함께 있을 때면 더할 나위 없는 환상의 파트너가 된다.
하지만, 아빠는 전쟁에 나가지 못하는 형 대신 목숨을 걸고 위험한 전쟁터로 향하게 되고, 부자는 그렇게 이별을 맞게 된다.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아빠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외톨이 소년 ‘페퍼’. 그의 홀로 서기는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아빠가 돌아오길 바라는 작은 소년의 진실된 용기는 차갑기만 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간다. 이렇게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순수한 소년이 보여주는 가슴 뭉클한 스토리는 세대를 불문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가족애라는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