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외 전지훈련지(전훈지)의 ‘3적’은 흔히 ‘술, 도박, 여자’를 말한다. 세 가지 모두 깊이 빠질 경우 후유증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 경계 대상은 바로 여자 다.
실제로 해외전훈지로 인기가 높은 한 지역에는 선수와 교포 여성들을 연결시켜주는 ‘스폰서’(일명 뚜쟁이)들이 있다는 소문이 돌 만큼 선수들의 현지 ‘인기’는 상한가를 이룬다고 한다. 몇몇 ‘유명’ 선수의 사례를 통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가까이 계속되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훈련장 밖에서 벌어지는 ‘장외경기’ 해프닝을 들춰봤다.
뒤늦게 연봉 계약을 마치고 ‘후발대’로 전지훈련지(전훈지)에 합류한 A선수는 전훈지에 갈 때마다 스캔들을 일으키는 ‘단골 손님’이다. 현지 교포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날 만큼 매너는 물론이고 돈 씀씀이까지 흠잡을 데가 없어 일부 교포 여성들이 A가 호텔 부근의 쇼핑센터나 클럽에 나타나기만을 학수고대한다는 게 동료 선수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스캔들메이커지만 비행기에 올라타는 순간 A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싶은 심정으로 훈련지를 향해 힘찬 전진, 또 전진을 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A가 전훈지에 도착하자마자 시차로 잠이 안온다며 외출을 나갔다가 아예 외박을 하고 들어온 것. 숙소 주변의 술집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려고 했다가 한 교포 여성과 눈이 맞아 2차까지 가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구단 직원이 이 사실을 알고 감독에게 보고하려다 일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입을 다물었지만 A의 룸메이트가 한두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 것이 나중엔 구단 전체가 다 알게 되었다.
언론에 비쳐진 고참선수 B는 전형적인 ‘범생이’다. 나이나 팀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그렇고 평소의 생활 태도가 후배들의 존경을 받을 만큼 훈련장 안팎의 생활이 깨끗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그러나 언론의 사각지대에서의 B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다른 건 큰 차이가 없는데 유독 여자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옮기는 팀마다, 결혼 전과 후에도 여자와 관련된 가십이 끊이질 않는다. 몇몇 기자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모른 체한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바깥 생활’과는 달리 야구장에서는 철저히 ‘범생이’로 변하기 때문에 사생활을 문제 삼는 분위기는 거의 없다.
전훈지에 가면 B는 입이 절로 벌어진다. 그동안 갈고 닦은 ‘풍류 생활’덕인지 현지 ‘스폰서’들이 앞다퉈 여자를 소개해 주겠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기 때문. 기자들 사이에 성깔있는 아내로 소문난 B의 아내가 만약 남편의 ‘진실’을 알게 될 경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훈지에선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하는 일이 잦다. 가장 대표적인 게 날씨다. 비나 바람이 불 경우엔 훈련이 취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 C팀은 전지훈련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지금 머물고 있는 곳으로 최종 선택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훈을 시작한 첫날부터 날씨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가뜩이나 전훈 장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상태에서 날씨까지 속을 썩이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심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날도 날씨가 안좋아 훈련이 취소되자 평소 친하게 지내는 고참 선수 2명이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저녁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불만을 쏟아내다가 술기운에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인근 룸살롱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리따운 파트너를 본 순간 ‘필’이 통하자 잠시 후 ‘개인 플레이’에 들어갔다. 거기서 일이 마무리되었으면 ‘완전범죄’로 끝날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진 건 호텔을 나오다 마주친 모 코치 때문이었다. 그 코치가 숙소를 놔두고 왜 그 호텔을 찾았는지는 소문만 무성할 뿐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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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6.02.22 11:2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