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며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국민은 새정치연합에게 ‘국민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가’, ‘총선에 이기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무거운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 시대정신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 수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당면한 총선에서 야권통합을 위한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할 솥을 제 손으로 깨트린다. 분주파부의 정신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표의 핵심 측근인 최 의원은 당 주류 측 현역 의원으로서 처음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셈이 됐다. 당내 386 대표 주자인 최 의원은 제17대 총선(열린우리당)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18대 총선에 지역구 남양주(갑)에 출마하여 재선했다. 이어 제19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바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