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드를 꺼내든 주심들. 왼쪽은 ‘카드’에 항의하는 선수들. 사진=특별취재단 | ||
그러나 경기 전력에만 누수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FIFA는 경고 퇴장 등 징계가 한 번 내려질 때마다 해당 선수에게 일정한 벌금을 물린다. 한 나라의 국가 예산에 버금갈 정도의 큰 재정을 움직이는 FIFA에게는 푼돈이겠지만 선수 개인에게 부과되는 벌금으로는 적지 않은 액수다.
지난 3일 터키와의 예선전에서 시뮬레이션 액션(과장된 몸짓)으로 상대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한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히바우두는 한국인 김영주 주심의 눈은 용케 피해갔지만 다음날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1만1천5백스위스프랑(약 9백20만원)의 벌금을 추징당했다.
FIFA는 2회 경고 퇴장이나 즉각 퇴장에 대해 2천스위스프랑(약 1백56만원)정도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금액은 기본적으로 부과된는 금액이며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더 많은 금액과 출장정지 등이 뒤따를 수 있다.
파라과이의 골 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경우 지난해 8월16일 2002월드컵 남미예선전에서 브라질에 0-2 패배를 당한 후 상대팀 카를로스의 얼굴에 침을 뱉어 4경기 출장정지를 받고 1만5천달러(약 2천만원)의 벌금을 물었다(파라과이 축구협회의 소청으로 실제 출장정지 경기는 1경기로 줄어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