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술 프로젝트 완료, 17일 개막식... 문화예술 작품 볼거리, 즐길거리‘풍성’
[일요신문] 명량대첩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남 해남 우수영이 문화와 예술의 마을로 재탄생했다.
해남군은 17일 문내면 우수영터미널에서 ‘2015 마을미술 프로젝트 우수영 문화마을 개막식’을 열고 새롭게 탈바꿈한 우수영의 출발을 알렸다.
해남 우수영은 국비 2억5천만원 등 모두 5억5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였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2015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이 작품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는 주민 갤러리 운영, 우수영 초등학교의 스쿨 뮤지엄, 우수영 오일시장 퍼포먼스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담고있다.
또 우수영 일원 10개 마을에 벽화 조성사업, 빈 점포들을 활용한 아트카페 및 생활사박물관 건립, 강강술래 아트로드, 시(詩) 조형물 설치 등도 포함하고 있다.
마을 벽화는 삶의 길, 추억의 길, 끝이고 시작인 길 등 3가지 주제로 우수영의 과거와 현재를 스토리텔링화했다.
옛 우수영 성의 동문과 남문에는 상징 조형물도 들어섰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곳에 문화예술가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 등도 향후 과제로 논의됐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우수영이 문화예술의 새로운 색깔을 더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문화마을 조성으로 우수영이 관광 명소로서의 위치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