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의화 의장의 생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출처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페이스북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일요일에 만난다”면서 “(여당은) 2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 쟁법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20일 여야 지도부 회동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함께 참석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의장은 전날 오후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불러 2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저녁이나 함께 하자며 이들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선거구 획정안과 서비스산업발전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테러방지법 제정안 등의 처리 문제가 다시 의제로 올랐지만, 여야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회동에 대해 “특별한 제안이 나온 것은 없고, 경제 관련 법안들의 쟁점을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서로 교감한 것”이라며 “가능한 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안의 직권상정 방침과 관련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