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고심 끝에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수사관 4명을 필리핀에 파견한다고 21일 공식화했다. 해외 발생 사건 해결을 위해 현지에 수사단을 꾸려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필리핀 현지에 직접 방문해 현지 경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파견단에는 범죄수사 전문가, 현장감식 전문가, CCTV 분석 전문가등 경찰관 3명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분석 전문가 1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강신명 청장은 “수사는 주권이 전제된 활동이어서 필리핀 당국의 사전 동의에 의해 과학수사와 감식활동을 지원하고 수사방향을 자문하는 것이지 우리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직접 수사활동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직접 수사에 가까운 공조수사”라고 밝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