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충치예방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우유를 활용한 우유 요리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보자. 겨울철 특별 간식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우유 새알심을 넣은 팥죽과 새우 브루스케타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동지 날 추천, 우유새알심 팥죽
동지(冬至)는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붉게 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를 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리며 새해의 무사안일을 기원했던 풍습이 있다. 올해 팥죽에는 우유를 넣은 새알심으로 더 특별하게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유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팥 1컵, 물 4컵, 불린 쌀 1/2컵, 우유 2컵, 찹쌀가루 1컵, 우유 1/4컵,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조리 방법도 간단한 편. 냄비에 깨끗이 씻은 팥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끓인 다음 삶은 물은 따라 버린다. 물 4컵을 더 붓고 팥이 푹 익을 때까지 중간 불로 삶는다. 삶은 팥은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둔다. 찹쌀가루에 뜨겁게 데운 우유 1/4컵과 소금을 넣어 익반죽하여 동글동글한 새알심을 만든다. 팥을 냄비에 넣어 끓이다가 불린 쌀을 넣어 쌀알이 퍼질 때까지 중간 불로 20분 정도 끓인다. 쌀알이 퍼지면 새알심을 넣고 끓인다. 새알심이 동동 떠오르면 우유 2컵을 부어 농도를 조절한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우유 새알심을 넣은 팥죽‘이 완성된다.
tip. 팥죽에 우유를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팥을 냄비에 넣어 쌀과 함께 끓일 때 눌어붙지 않도록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이고, 팥죽에 식성에 따라 설탕을 약간 넣으면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더하는 새우 브루스케타
외식 대신 맛볼 별미 메뉴나 손님 초대상으로 색다른 요리를 찾고 있다면 이 요리는 어떨까? 브루스케타는 바게트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올린 이탈리아식 애피타이저인데, 만들기 쉽고 폼 나는 요리여서 크리스마스 모임 요리로 알맞다.
새우 브루스케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게트 1/2개, 새우살 1컵, 양송이버섯 4개, 느타리버섯 1/3팩, 버터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우유 1+1/2컵, 생크림 1/2컵, 파르메산 치즈가루 1큰술,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이 필요하다.
조리 방법은 바게트는 1cm 두께로 어슷하게 썬다. 새우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양송이버섯은 4등분하고,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찢는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새우살과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을 넣고 볶는다. 우유 1+1/2컵과 생크림을 넣어 끓여 걸쭉하게 농도를 맞추고 파르메산 치즈가루,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 후, 바게트 빵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주면 근사한 ‘새우 브루스케타‘가 완성된다.
tip. 바게트는 톱니처럼 생긴 빵칼을 이용해야 잘 썰어진다. 딱딱해진 바게트는 팬에 버터를 두르고 살짝 구워 사용하면 좋다.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끓인 소스는 차게 식으면 되직하게 굳어지므로 농도를 부드럽게 맞추어 준비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