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창단공연...“전통춤 맥을 이어 21세기에 걸맞은 예술활동 펼칠 것”
<한그루 무용단> 단체 사진.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직무대리 정병훈)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를 졸업한 동문 6명이 ‘한그루 무용단’을 창단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통 춤의 맥을 이어가며 그것을 바탕으로 21세기에 걸맞은 예술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한그루 무용단은 창단 공연을 오는 29일 오후 7시 진주 현장아트홀 공연장에서 갖는다. 주제는 ‘디딤’이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들이 선보일 무대는 태평무(이은영), 살풀이춤(김지윤), 한량무(김태호), 입춤(정지나), 장검무(안우희), 민요 배 띄워라, 난감하네(우정출연 황인아), 소고춤(김태호, 김지윤, 박소희, 이은영, 정지나) 등으로 전통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창단 공연이어서 관객들 앞에서는 처음 공연하는 것 같지만, 이들의 내공은 만만치 않다.
김지윤, 안우희, 정지나, 김태호, 이은영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 및 이수자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소희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지윤 씨는 전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을 거쳐 현재 함양문화원 한국무용강사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안우희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지나 씨는 전 진주시립무용단 단원으로서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 무용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호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이수자이기도 한데 제31회 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제전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았고 경북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다.
박소희 씨는 현재 여수시립국악단 상임단원과 전통예술원 마루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은영 씨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하며 땅끝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무용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은 한그루 무용단을 소개하며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동문으로서 무용을 전공하고 사회 여러 단체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는 전문무용단체”라며 “문화와 예술의 고장 진주에서 그 첫발을 내딛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공연의 총예술감독을 맡은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임수정 교수는 “한그루 무용단은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전통을 바탕으로 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을 개척하고 다양한 예술작업을 통해 동시대인들에게 친숙하고 신선한 작품들을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