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이 광주시와의 연말 당정협의회를 예정된 당일 갑작스럽게 취소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23일 이메일을 통해 이날 예정된 광주시와의 정책협의회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 30분 시당에서 광주시와 올해 현안사업 국비확보 성과와 내년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그런만큼 광주시와 송년 모임 성격의 당정협의회 취소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시당이 최근 지역 의원들의 잇단 탈당 등 당내 상황 등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속 의원 6명 가운데 5명이 탈당을 선언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등 ‘줄탈당’ 상황에서 느긋하게 송년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내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광주에서는 김동철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탈당을 선언했다.
주류 측인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권은희·박혜자·장병완 등 나머지 의원 3명도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