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은 24일 대표이사 이름으로 올린 사과문에서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린다“며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리고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몽고식품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이유 없이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B 씨(45)는 지난 23일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사한 이후 최근 퇴사 전까지 줄곧 수모를 겪었으며, 회사는 B 씨가 수행비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권고사직 통보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경남 창원 지역의 대표적 장수기업으로 ‘몽고간장’이 유명하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