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바로 전작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놓고 봤을 때 한편은 오리지널이고 한편은 각색임에도 불구하고 2부작처럼 보일 정도로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다”라며 “주인공이 사실상 부모 역할을 하면서 부모를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을 가족으로 끌어당기는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는 뒤바뀐 아이가,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는 이복여동생이 그 존재로 이처럼 가족으로 끌어안는다는 점에서 두 편이 비슷하다”라고 디테일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이동진 평론가는 “우리는 극 중 아픔, 슬픔, 고통에 대해서 책임질 누군가 있어야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편한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을 보면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버려도 그 부모의 다른 면을 비춰준다”라며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아버지, ‘스즈’의 어머니 그리고 ‘사치’의 연인인 의사 선생님을 보면 극 중 아픔을 만들어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따뜻한)모습까지 즉, 양쪽 측면을 모두 담고 있으며 특히 불륜의 결과물인 ‘스즈’를 마치 보석 같은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라고 날카로운 분석을 더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들은 감동도 주지만 사람의 마음을 참 선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질문 세례와 더불어 이동진 평론가는 “예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본 한 캐나다 할머니 관객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의 영화는 전세계의 누가 보아도 공감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장장 한 시간에 걸친 <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네마토크를 마무리했다.
한편,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유카타를 입은 채 다정하게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네 자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더불어 <바닷마을 다이어리>로부터 따뜻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 받은 관객들의 찬사가 밤하늘을 풍경으로 마치 불꽃처럼 터지는 듯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올해 가장 마음에 깊게 들어온 영화”(@iamzinki),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wanderlust), “층층이 채워진 담백한 이야기 마음에 닿아 깊은 울림을 남긴다!”(@elieohellie),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걸작”(@poeticaotaku), “추억 그리고 가족 선물 같은 영화”(@heejaeyu10) 등 관객들은 ‘올해의 영화’로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손꼽으며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말연시 꼭 봐야 할 ‘필견무비’로 손꼽히며 흥행 하고 있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걸어도 걸어도>를 이어 관객들에게 또 한편의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절찬 상영중!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