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의 인터뷰조차 거절하고 있는 박찬호와 유일하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이 ‘팀61’의 대표인 김만섭씨다. 김씨는 박찬호의 매형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누구보다 박찬호를 가까이 지켜봤기 때문에 박찬호의 심리 상태를 훤히 꿰뚫고 있다. 지난 3일 김씨에게 최근 박찬호의 사생활과 관련해서 좋지 않은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 부분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박찬호의 부진이 복잡한 사생활과 관련 있다는 소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
▲사생활이라면 여자 문제를 말하는 것인가. 내가 알고 있는 찬호는 여자들과 복잡하게 얽힐 만큼 ‘밝히는’ 남자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수도승처럼 도 닦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로 복잡할 정도의 주변머리도 없다. 특히 시즌 중에는.
─연예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어서인지 여자 연예인들과 겨울 휴식기 동안 즐거운 만남을 가진 적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가수겸 연기자인 A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정말 금시초문이다. 특히 A는 정말 아니다. 전혀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만약 그 정도로 ‘막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어디서든 스캔들이 터졌을 것이다.
─지금까지 결혼을 미룬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미룬 게 아니다. 지금이라도 사랑하는 여자만 있다면 당장 결혼하고 싶어할 정도다. 사실 여자들이 찬호를 많이 따른다. 그렇다고 모든 데이트 신청에 다 ‘예스’할 수는 없다. 상대가 순수한 마음을 표한다고 해도 찬호가 순수하게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좀 불쌍하기도 하다.
─그동안 귀국할 때마다 맞선을 봤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나돌았다. 진짜 맞선을 봤던 건가.
▲심각하게 본 건 아니었다. 가벼운 만남의 자리였고 그냥 그뿐이었다. 찬호가 말하길 앞으로는 선 본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고 했다. 아마도 올 시즌 이후에는 결혼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 같다. 〔영〕
온라인 기사 ( 2024.12.08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