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대책협의회 개최…수질오염총량제 등 추진상황 설명·토론
도와 삽교호 수계 6개 시·군 담당자,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를 주관하는 푸른충남21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주요 추진사항 및 추진계획 설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삽교호 수질 및 유입하천 수질 현황, 수질오염총량제와 통합 집중형 수질개선 사업 추진 상황, 호내 수질개선 대책 등을 설명했다.
이어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 활성화와 대책협의회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삽교호 수질을 개선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질오염총량제 등 각종 대책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도민과 함께 삽교호를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수질개선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삽교호 수질은 지난 1979년 10월 방조제 준공과 함께 담수를 시작한 뒤 지속적으로 나빠져 현재 5∼6등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삽교호 수질 개선을 위해 하수·축산폐수·분뇨 처리시설을 비롯한 환경 기초시설 51개를 확충하는 등 56개 사업에 5103억 원을 투입했다.
또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는 62개 수질 개선 사업에 모두 777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성정천·매곡천·온천천 등 오염도가 높은 천안·아산지역 삽교호 상류 오염지류에 대해 1783억 원을 들여 생활계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환경부 공모 사업을 통해서는 매곡천 오염지류 개선(2012∼2015) 892억 원, 무한천 유역 수질개선(2015∼2017) 828억 원, 천안천·남원천 유역 수질개선(2016∼2018)에 1820억 원을 각각 확보, 수질개선 사업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도는 이밖에 농어촌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퇴적물 준설 및 유입 차단을 위해 침강지와 인공습지 조성, 폐그물을 비롯한 각종 수중 쓰레기 수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삽교호 수질을 4등급 이내로 끌어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