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최계운 사장
[일요신문]K-water 최계운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전 세계 물 이슈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계운 사장은 이날 “최근 저성장으로 인한 국가경제 어려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에너지 정책의 변화, 물-에너지 넥서스(Nexus) 기반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2015년은 유례없는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K-water의 저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면서 “2016년에는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홍수 등 물 재해에 대응해 물 안보 확보 대책을 정책화하고 실행함으로써 전문기관인 K-water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ICT 기반의 건강한 물 공급 등 스마트 기술 기반의 과학적 물 관리를 통해 미래 동력이 될 소프트파워(Soft Power)를 키워 국내 물 시장을 넘어 세계 물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계운 사장은 4대강 사업 수행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약 7배나 증가했던 2013년 말 취임했다. 기존 사업 매출 정체 등 미래성장 동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물 관리 패러다임을 ICT 기반의 차세대 물관리(IWRM)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바꾸고 2015년 세계 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 무대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리딩(Global Leading) 전략을 선포한 바 있다.
또한 2009년 이후 지속돼 온 4대강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2015년 9월에는 정부와 K-water의 협력 하에 4대강 부채를 완전 해소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부채대책을 확정함으로써 물 관리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water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해수담수화사업 등 물 관련 이슈와 연계한 신사업을 창출해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