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4일 오전 김동철·문병호·유성엽·임내현·황주홍 의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를 찾아 이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작은 화분을 들고 온 안 의원은 이 여사에게 세배를 한 후 최근 골절상을 당한 이 여사의 건강 상태를 물었다.
이어 안 의원은 “저희가 새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꼭 이루겠다. 열심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여사는 “좀 새 소식을 일구기 위해서 수고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화답했고, 안 의원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잘 하시겠죠”라며 짧게 답했다.
안 의원은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가) 새해 덕담과 함께 신당이 정권교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면서 “저희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 그 두 축을 가장 중심에 두고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동교동계 탈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