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 완주군 인구가 28년 만에 10만명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완주군민은 9만5천303명으로 전년도 말보다 4천926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구 증가세가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읍면별로는 봉동읍이 2만6천9명으로 가장 많고, 삼례읍 1만5천315명, 이서면 1만4천826명, 지난해 10월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용진읍이 7천715명이었다.
이는 이서면 전북혁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가 연중 이어진데다, 기업유치 및 귀농귀촌 증가 등이 합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 이서면의 경우 에코르3차, LH9단지 등 아파트 입주가 인구증가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동했다.
실제로 올해 13개 기업 유치에 따른 415명의 고용창출, 1000세대 가까운 귀농귀촌으로 인한 최대 2천500명의 인구 유입 등이 인구증가를 뒷받침했다.
완주군 인구가 9만5천명을 훌쩍 돌파함에 따라 28년 만에 올해 상반기 내 10만명 시대 개막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는 10만명대가 무너진 1998년 이후 28만이다.
삼봉신도시와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미니복합타운 등 대규모 도시 건설과 산단 확장사업이 올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실현 가능할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완주군은 지난 1988년 10만7855명을 기록한 뒤 그간 8만명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014년에 9만명을 넘어섰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10만명을 목전에 뒀다는 것은 새해에 맞는 가장 큰 경사”라면서 “앞으로 대형 현안과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15만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