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극장가에는 남녀 배우들의 달달한 로맨스보다 이른바 ‘수컷’ 냄새가 진동하는 남자배우들의 남자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먼저 영화 <셜록: 유령신부>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쫓는 ‘셜록’과 ‘왓슨’의 스릴감 넘치는 추리극. 이미 영드 [셜록]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역대 가장 강렬하고 완벽한 셜록의 컴백을 알리며, 드라마 팬뿐만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어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내부자들>은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 깡패 ‘안상구’역을 맡은 이병헌은 성공적인 연기 변신과 함께 빼어난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어, ‘미즈시마 히로’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은 <흑집사: 악마와의 계약>은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한 흑집사 ‘세바스찬’이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미즈시마 히로는 주인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보호자이자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해결사까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세바스찬’역에 성공적으로 변신해 원작 팬과 함께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3개국 남자 배우들이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상남자의 매력을 강하게 풍기는 가운데, <흑집사: 악마와의 계약>은 12월 31일 디지털 개봉해 옴므파탈의 치명적 매력을 뽐내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