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복지국․여성정책관실․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온정 전남 실현키로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는 11일 이낙연 도지사와 정책자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국․여성가족정책관실․보건환경연구원 새해 업무보고를 갖고 복지정책 강화 및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보건복지국은 올해 전남의 복지수준과 도민 복지 욕구를 반영한 ‘복지비전 설정 및 10개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복지기준선 설정 등 장기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9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 유지를 위해 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강진에 공공산후조리원 2호점 설치,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장려, 일․가정 양립 실천 기업 육성 등 출산장려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장애인용 진료장비 등이 구축된 거점 산부인과를 동․서부권에 각 1개소씩 설치하고, 장애인용 임신․출산 종합매뉴얼도 제작, 배부한다.
노인일자리를 2만 3천 명에서 2만 5천 명으로 늘리고, ‘시니어 새일터 지원센터’를 개소해 재취업을 알선한다.
이와함께 노인돌봄 강화․광역치매센터 본격 운영으로 노인 건강을 체계적으로 챙겨나가기로 했다.
농어촌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공동생활시설’을 확대하고, 공중 목욕장 운영(119개)을 활성화하며 경로당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100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완도 노화도, 진도 조도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거점보건지소를 신설하고, 닥터 응급헬기 착륙 헬기장을 42개소로 확충한다.
신종 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해 ‘감염병 관리본부’를 유치하고, 순천․강진의료원에 격리병상 50개소와 역학조사 전담인력을 확충한다.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여성 일자리 지원 확대 및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 여성․아동 권익보호,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직희망․경력단절․청년․결혼이민 여성 등 일하고 싶은 사람이 마음껏 일하도록 맞춤형 일자리에 22개 분야 1만6천여 명을 연계․지원하는 등 여성 고용률 58.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102개소 운영을 목표로 올해 3개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인증어린이집을 매년 50개소를 지정해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며, 어린이집 대체교사도 확충(23→35명)한다.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 여건 조성을 위해 이중언어 특성을 살린 강사 22명과 모국어 상담원 30명을 양성한다.
청소년 국내․국제 교류를 확대(7→12회)하고, ‘청소년 통합지원체계’의 전 시군 확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16개소, 미인가 대안학교 급식비 지원 등도 강화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가고 싶은 섬’의 환경 및 농수산 특산물 특성조사, 고흥 팔영산 국립공원 등산로 피톤치드 분포 지도 제작 등으로 전남 비교우위 자원의 가치를 높인다.
‘공공산후조리원 감염병 차단’ 등 도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보장을 위한 시험․연구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종 감염병 진단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미세먼지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보건복지 분야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자는 정책 취지에 맞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한 명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오지․벽지․섬 지역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국비 확보와, 아이와 함께 하면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육아휴직 활성화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