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고문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대로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어 “당을 떠나서 추진하려는 일도 여러 갈래로 찢겨진 야당 세력을 하나로 대통합하는 것”이라며 “통합의 병풍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남은 정치인생을 정권 재창출에 다시 한 번 정열을 바치고 싶은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백의종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대철 고문은 앞서 탈당한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고문과 더불어 구민주계를 대표하는 당 원로 그룹의 한축을 담당해왔다. 구민주계 40여명도 이날 정대철 고문과 함께 탈당했다.
정대철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의원은 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