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6 수출지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3년 연속 수출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대중국 경제외교를 비롯한 12개 수출 마케팅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미국의 금리정책, 중국경제의 둔화, 글로벌 투자부족과 잠재성장력 둔화 등 세계경제 불안 요인이 요동치는 가운데 올 한 해도 대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대외 경제여건과 작년 우리나라 수출의 부진 속에서도 인천은 3% 이상의 수출 신장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초과 달성을 이룬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아시아시장 마케팅, 바이어 발굴의 어려움 등 수출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 대기업과의 동반협력, 수출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 등을 통한 인천형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상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대중국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인차이나 프로젝트와 중국내 교류협력도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 80개 인천기업이 참여하는 경제교류단에 유정복 시장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충칭 인천상품숍(Shop) 개장, 심천 인천상품기획전, 광저우시 경제교류사업 등을 진두지휘해 중국 속에 메이드인 인천을 타겟팅 한다는 구상이다.
시장별로는 중국마케팅 강화 등 아시아시장 개척 사업이 67%, 북미 17%, 유럽 12%로 마케팅지원 사업이 편성됐다.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이 기반이 되는 인천 프로젝트에는 중국 정부 지정 8대 보세구의 하나인 충칭 콰징바우 보세점내 인천상품 소싱(3월), 중국 최대 전시·유통그룹인 화난청그룹 심천 인천상품기획전(5월), 영국자동차산업청 주관 제1회 영국 오토메카니카 전시회 및 상담회(6월), 광저우시, 웨이하이시와의 지방경제협력을 통한 인천-광저우ㆍ웨이하이 경제교류(5월, 9월)를 추진한다.
인천 대기업과 동반해 인천을 대표하는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등의 글로벌 마케팅을 우선 지원한다. ㈜대우인터내셔널과는 전세계 대우網을 활용한 자동차부품, 화장품, 생활소비재의 소싱하고 한국 GM과는 영국 전시ㆍ상담회, 독일 상담회를 추진한다.
인천 수출기관, 경제단체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와 자동차부품, 생활소비재 분야,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는 중국도시간 경제협력, 자동차부품 분야,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는 인천상품기획전 등의 마케팅을 협업한다.
이밖에 9개국 17회의 국제유명전시회에 128개사, 상품별 개별전시회에 80개사,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와 4회의 국내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모두 400여 개사 7000건 3억 달러 규모의 해외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해외규격인증, 기업광고, 수출보험보증, 해외지사화 등을 통해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천 전략산업품목의 국제산업전시회개최 준비, 월드클래스 인천기업 육성, 무역(인)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구영모 시 산업진흥과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과 시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3년 연속 수출 300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인천형 수출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히 구축해 수출을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