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감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감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일요신문>이 알려드립니다.
“감기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면 빨리 낫는다”
‘거짓’ 감기 바이러스의 보유량은 감염 2일차에 최고치를 찍고 그 이후 점점 감소합니다. 즉, 감기를 옮겨서 빨리 나은 게 아니라 나을 때가 돼서 나은 것이란 말이죠.
“노인은 감기에 잘 걸린다”
‘거짓’ 노인은 오히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반면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바이러스가 많아 감기에 쉽게 걸립니다.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건 손 씻기보다 마스크”
‘거짓’ 손 씻기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스크는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물로 입 안을 자주 헹구면 감기 예방에 좋다”
‘진실’ ‘살균력이 높은 구강청결제는 오히려 이로운 세균까지 없애 감기에 감염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물 또는 녹차로 가글하는 것이 안전하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기 치료제는 없다”
‘진실’ 감기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시판 감기약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은 없고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만 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안 걸린다”
‘거짓’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에 걸리더라도 그 증상은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따라서 지병이 있는 고령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감기가 빨리 나으려면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
‘거짓’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지만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입니다. 항생제는 감기 치료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내성을 키워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따라 감기 증상이 다르다”
‘진실’ ‘리노바이러스’는 코감기, ‘아데노바이러스’는 눈과 목에 염증, ‘코사키바이러스’는 설사,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고열과 함께 전신 근육통을 유발합니다. 감기 유발 바이러스는 무려 200종이나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백신, 감기약, 마스크, …. 그 무엇보다 감기를 피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씻기’라고 합니다.
식사 전이나 귀가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감기를 예방해주세요!
[기사 원문: 감기에 대한 속설과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