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프로젝트 등 통해 요우커 유치 등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나서
▲전북 정읍시가 유수한 한류원형 문화자산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사업 추진해 한류관광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사진은 최치원을 배향(配享)한 무성서원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정읍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정읍시가 유수한 한류원형 문화자산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사업 추진해 한류관광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20일 정읍시에 따르면 중국까지 널리 알려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그의 발자취를 복원하고 드라마 대장금의 고향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한편 그를 배향(配享)한 무성서원, 그가 풍류를 즐겼던 피향정(披香亭·보물 289호)과 유상대(流觴臺) 등 최치원의 발자취가 어려 있는 명소를 엮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특히 최치원이 이 지역에 문을 연 선비문화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정읍시를 ‘인문·정신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칠보면 무성리의 무성서원은 최치원의 공적을 기리려고 조선 성종 때(1483년) 건립된 태산사에서 시작됐다. 태산사는 숙종 22년(1696년)에 사액을 받아 무성서원이 됐다.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 일컬어지는 피향정은 최치원이 칠보·태인·산내면 일대를 돌보는 태산군수로 재임하면서 이곳 연지 주변을 거닐며 풍월을 읊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최치원은 또 칠보면 시산리에 유상대(流觴臺)를 만들어 문인들과 더불어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시는 이와 함께 중국을 비롯 멀리는 중동에서까지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대장금을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의 일환으로 장금이의 고향으로 알려진 산내면 일원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장금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와 시비 84억여원을 들여 산내면 종성리 1만1천780㎡에 조성될 테마파크에는 장금 테마관과 직판장 그리고 향토음식 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특히 향토음식과 힐링푸드를 연계한 먹거리 개발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생산품 판매와 웰빙체험.교육.문화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산업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한다.
김생기 시장은 “이러한 한류 문화관광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민소득 증대를 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