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1월 21일 오전 9시 5분경 중장비 운전기사 A씨(48)는 부인(42)과 아들(18), 딸(11) 등 3명을 살해한 뒤 곧바로 창문 밖으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가족들을 살해한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살해 이유에 대해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숨진 A씨의 부인은 거실에서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 그 옆에 피묻은 망치가 놓여있었는데 이는 범행 도구로 추정됐다.
이어 딸과 아들은 각자 방에서 마찬가지로 둔기로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들은 아마도 수면 도중 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