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격려차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승엽의 에이전트 김동준 J’s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이승엽이 18일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미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진로 문제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일본으로 방향을 결정한 이후 의욕적으로 훈련을 했던 게 쌓이고 쌓여서 허리 이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지 특파원들은 이승엽이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 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본에서 이승엽을 밀착 취재하고 있는 C기자는 “이승엽은 야구로 쌓인 스트레스를 야구로 푸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주변엔 언제나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선배, 지인들이 많아 외로울 틈이 없었다. 그러나 이곳은 전혀 다르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어야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야구를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골프가 유력하지만 초보 수준이라 심취할 정도는 아직 아니라고.
A기자는 이승엽이 안쓰러워 보일 때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자들도 그런 선수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기 때문에 기자나 기사에 부담 갖지 말고, 너무 아닌 척하지 말고, 힘들 때는 하소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당부 아닌 당부를 전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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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31 1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