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파견 나온 공무원이 거꾸로 유가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에 보수성향 시민단체 ‘태극의열단’ 회원들이 가입해 동향을 살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상 프락치를 집어넣은 것”이라고 성토했다.
국민의당(가칭) 역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최원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위공무원이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을 자행했다”며 “배후 없이 이런 일을 버젓이 할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416연대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 분들의 동향을 살피고 이를 확산시키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검찰은 세월호 진실규명을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좌초시키려 한 자들을 모두 찾아내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