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민족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있는 의령·함안·합천지역은 선거구 미 획정으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안개 속 형국이다. 이로 인해 지역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 무력감을 넘어 지역 갈등의 조짐마저 보이는 등 정치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반면, 각 후보들은 자신의 홍보를 위한 최대의 적기인 명절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나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선거관련 범죄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는 없는데 이러한 범죄의 가능성은 비단 이 지역에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선거관련 범죄의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는 역대 선거에서도 명절을 앞 둔 시점에는 크고 작은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려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금품살포, 향응제공, 허위사실유포 등이 있다. 특히 상대에게 치명타를 주기위한 덮어(일명 덧방)씌우기, 유권자 범죄유도 등을 조작하는 작전세력이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관련 기관의 특별한 감시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명의로 선물이나 금품 전달 그리고 향응을 제공한 후 역 고발하는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범죄는 선량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출마한 후보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기관의 특별한 감시, 예방활동이 강력하게 요구된다. 이에 대하여 선관위에서는 명절관련 특별감시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피해는 유권자의 몫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혹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받더라도 과감하게 뿌리쳐 공명한 선거 분위기를 유권자 스스로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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