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캡처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폭발물 의심물체가 부착된 종이상자 안에서 메모지가 발견됐다며 “메모지는 문법이 틀린 아랍어로 돼 있다”고 밝혔다.
메모지에는 “너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고, 신이 처벌한다”는 내용의 아랍어가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으로 쓴 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출력한 A4용지 절반 크기였다.
경찰은 그러나 전문가 자문 결과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IS 등 테러단체와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해당 물체가 발견된 인천공항 입국장 옆 남자화장실 인근 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용 부탄가스와 라이터용 가스를 정밀 감식해 구입경로를 파악하고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어제 오후 4시쯤 인천공항 남자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