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캡쳐
31일 방송된 MBC ‘엄마’에서 박영규는 술을 마시며 울고 있는 진희경에게 “나도 한 잔 줘봐라”며 곁에 앉았다.
박영규는 “넌 동준이하고 다를 줄 알았다.아버지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냐. 아버지도 니들 마음 타는 거 알아. 하지만 나미야. 내 나이 유십에 이제 겨우 사람 사는 것 같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하지만 진희경은 “죄송합니다. 아버님. 그러나 전 아버님께서 입양과 입적을 고집하시겠다면 떠나겠습니다. 제 아들에게 가겠습니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당황한 박영규는 “너 지금 아버지를 협박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진희경은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제 도움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니 떠나겠다는겁니다. 아직 어린 제 아들을 오빠에게 맡겨놓고 여기 남은 것은 아버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더 잘 돌봐줄 사람이 계시고 제 아들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양녀가 있으니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박영규는 “가고 싶으면 가거라. 하지만 이건 알고 가라. 동준이보다 더 믿고 산 사람이 강나미를 더 믿고 살았다. 생각 잘 해서 행동해라”고 말했고 이에 진희경은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