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한일 위안부 협정, 국회 동의 받아야”
◯표창원 “정의 없이, 행복 없다”
[일요신문] 더불어 어벤져스로 불리는 ‘김빈’ ‘박주민’ ‘표창원’ 등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들이 31일 오후 인천 부평구청에서 더불어 콘서트를 펼쳤다.
더민주 인천시당이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 박남춘 윤관석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등을 비롯, 9명의 영입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김빈 빈 컴퍼니 대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빈 빈 컴퍼니 대표는 “우리 사회가 만드는 사람과 시간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뒤 “인천 시민들이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정치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행동이 없고 변화가 오지 않는다”며 “알고 싶고, 알기 쉽고, 국민과 더불어 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는 어렵고, ‘그놈이 그놈’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며 “하지만 정치는 우리들을 위한 것으로 정치에 관심 없는 것이 쿨한 시대는 지났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변호사
이어 박주민 변호사는 제주해군기지와 밀양송전탑, 세월호 등의 피해자를 만나면서 느꼈던 소회를 피력했다.
박 변호사는 “강정마을이나 밀양에 계신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제도, 이런 분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지금부터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일 위안부 협정와 관련해 “주권에 관련된 조약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된다”며 “국민이 양해를 해야 되고, 무엇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승인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표 교수는 “정의 없이 행복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정의로워야 우리 가정, 우리 아이,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정의로운 사회, 골고루 잘 사는 사회, 약자는 보호받고 강자는 존중받는 사회, 성공과 부가 멸시당하지 않은 사회, 실패하더라도 기회가 다시 부여되는 사회, 공정한 사회,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사회는 어렵지 않다”며 “살아있는, 깨어있는, 상식있고 양심있는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면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