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4라운드에서 예체능과 신영이엔씨가 맞붙었다.
사진=예체능과 신영이엔씨 경기에서 자유투를 준비 중인 김태우. (제공=한스타미디어)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예체능은 훕스타즈에 38대 48로 졌고, 신영이엔씨 역시 레인보우 스타즈에게 47대 51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첫 승이 간절한 양 팀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예체능은 지난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강팀이라면, 신영이엔씨는 올해 새로 참가한 신생팀이라는 점이다.
이날 경기는 예체능이 신영이엔씨를 손쉽게 꺾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2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스코어를 보였다. 전반전 종료까지는 24대 21로 예체능이 간신히 3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인 3쿼터가 시작되자 예체능의 저력이 나타났다. 김태우와 곽희훈이 각각 10점, 16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결과는 59대 46 예체능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MVP는 김태우에게 돌아갔다. 이날 김태우는 8리바운드, 1블록, 1실책, 3반칙, 15득점의 기록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태우의 팬들 역시 god의 상징인 하늘색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 힘든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 지면 본선 진출이 힘든 타이밍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고 3쿼터 안 쉬고 뛰어서 MVP 주신 것 같다.”
- 힘들었던 만큼 값진 MVP인데 예상했나.
“아니다. MVP에 상관없이 이기기만 하자라고 마음먹고 나왔다. 사실 20점 이상 넣으려고 나왔는데 15점 밖에 못했다. 그래도 지난 경기(12일)보다 5점 오른 점수라 다음 경기에서도 5점 올려서 20점 득점하고 싶다.”
- 상대팀의 어떤 면이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나.
“생각보다 상대방의 골밑 높이가 있어서 초반에 방심했던 것 같다. 그래서 블로킹을 4~5개 정도 당했다. 처음에는 돌파구가 생기지 않아서 답답했다.”
- 다음 상대는 아띠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사실 아띠는 내가 목요일마다 만나 연습하는 팀이다. 왜냐면 우리 예체능 팀이 바쁘신 분들이 많아서 잘 안 모인다. (웃음) 그래서 나는 아띠 팀에 들어가 연습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 전술은 다 알고 있다.”
- 전술을 다 알고 있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이겨야 한다. 아띠.”
아띠와의 친분을 자랑하면서도 전술 파악을 마쳤다는 김태우의 호언장담이 맞을지는 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일 열리는 제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5라운드 경기는 오후 5시 예체능과 아띠, 오후 7시 진혼 대 더홀전이 예정돼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