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 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59㎡의 아파트가 경매로 나왔다. 오는 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해당 아파트에 대한 첫 입찰이 진행된다.
신해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9억 원 상당의 해당 아파트의 경매 신청자는 1순위 근저당권자인 국민은행이며 청구액은 7억7천192만 원이다.
지지옥션은 이 주택의 등기부등본상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보증기금, 송파세무서, 복수의 카드회사 등이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볼 때 강 원장이 세금과 카드대금을 연체하는 등 금전적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 직원들로 추정되는 40여 명의 임금 채권자의 가압류도 설정돼 있다.
강 원장은 스카이병원을 폐업한 이후 인근에 새로운 병원을 개업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에는 새로 개업한 S병원을 찾은 호주인 환자가 위 절제 수술 이후 사망했다. 사인은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 강 원장은 지난해 7월 회생절차를 신청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강 원장은 고 신해철 씨 사망 의료과실 여부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며 신씨 의 유족으로부터 2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도 청구된 상태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