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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연구원(KBRI)은 2일, 뇌질환연구부 구자욱 박사가 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한 우울증 유발에 뇌유래신경성장인자(BDNF)가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뇌유래신경성장인자(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는 쾌감과 욕구를 담당하는 뇌보상회로의 도파민세포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영양인자 집단의 하나로, 기본적인 신경 성장 요인에 연관돼 있다.
한국뇌연구원 측은 우울증 치료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 이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인별·유형별 항우울제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OECD 국가 중 11년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인은 한 해 1만 4000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으며, 이는 38분마다 한 명꼴이다.
자살률은 한 사회의 건강성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에 내재된 문제가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주성연 온라인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