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 캡처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10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곡선 구간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알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 지점은 굽은 곳이라서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양 열차 모두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차 두 대는 모두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객차 대부분을 탈선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충돌한 열차의 운전사는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두 대 중 하나는 정지신호에도 주행했고, 이 경우 가동되는 자동 운행중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고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