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빈자리에 추모의 꽃다발이 놓여 있다. 일요신문DB
경기도는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단원고 졸업생 79명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단원고 졸업생은 세월호 사고에서 살아남은 75명과 체육대회 참여 등으로 세월호를 타지 않은 11명 등 총 86명이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도 이들이 내년에 대학에 들어갈 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대학등록금 지원을 위한 7억원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하고 도의회와 협의 끝에 단원고 졸업생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를 지난해 12월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특별법에 참사 당시 생존자에 대한 대학 특례입학 조항은 있지만 등록금 지원 내용이 없어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조례도 개정했다”고 말했다.
대학등록금은 경기도학교피해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모두 지급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